미세먼지 덕에… 마스크·공기청정기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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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덕에… 마스크·공기청정기 '불티'

전월보다 매출 최대 20%↑ … 유통업계 기획전 준비 분주

  • 승인 2015-10-21 18:04
  • 신문게재 2015-10-22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청 미세먼지 습격

최악의 가을 가뭄과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스크와 손 세정제, 클렌징 등 황사 관련 용품을 일찌감치 매장 전면에 배치하고 기획 할인행사도 늘렸다.

미세먼지가 심해지자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황사·미세먼지 대비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사와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능을 갖춘 황사 마스크는 물론 실내에 들어온 외부의 나쁜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공기청정기까지 분야에 상관없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판매실적도 좋다. 이마트의 경우 대전지역 대기 중 미세온도 농도가 94㎛(오전 9시 기준)로 '나쁨'수준이었던 20일에는 마스크 매출이 지난해 대비 5% 증가했다. 백화점 세이에 입점해 있는 하이마트의 이번주(19~21일) 에어워셔 및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달에 비해 10~20% 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아침 저녁으로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기승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워셔 및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

이처럼 황사나 미세먼지는 통상 봄철에 발생하지만 올해에는 가뭄 탓에 가을에도 발생해 유통·가전업계는 발빠른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공기청정기 10~20평형대 제품을 30만원대, 23평형 이상 제품을 80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가전업계 역시 공기질 상태를 알려주는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능이 탑재된 가습청정기를 비롯해 실내공기의 청정도를 알려주는 '쿠쿠 초미세먼지 제로 공기청정기'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에는 미세먼지 대비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는 올해 들어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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