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ECD 과학기술 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대전선언문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주요 행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이틀 간의 일정을 거쳐 22일 향후 10년간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정책의 방향을 담은 '대전선언문'을 채택, 발표했다.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위한 대전선언문'을 주제로 한 이날 선언문에서 OECD 과학기술장관 회의 참가자들은 과학기술혁신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OECD에 정책개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과학기술혁신은 전 지구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새로운 투자기회 제공과 고용생산성 및 경제성장을 증대시키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에 인식을 같이 한다”며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개방형 과학(오픈 사이언스), 개방형 혁신 및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했음을 확인하고, 차세대 생산혁명의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OECD가 만든 차세대 생산혁명이라는 용어는 사물인터넷(IoT)과 3D프린터, 나노기술 등 융복합 첨단기술의 발전이 종전의 생산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뜻한다.
참가자들은 고령화, 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및 보건 관련 새로운 도전과제의 해결에 있어서 과학기술혁신의 기여와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구동성으로 인정했다.
이들은 또 “과학기술혁신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민ㆍ관ㆍ연ㆍ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업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으며, 공공연구의 진흥과 산ㆍ학ㆍ연 연계강화의 필요성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기초 및 응용연구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인적 자원의 양성, 연구 모니터링과 평가의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동 인식했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그러면서 OECD에 향후 과제와 관련해 개방형 과학을 위한 정책개선 지원, 연구혁신정책의 영향평가 방법론 개발 등 각종 정책 개발 지원을 요청했다.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의장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전선언문 채택을 통해 향후 세계 과학기술 발전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한다”며 “대전선언문에 담긴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20일 OECD 34개 회원국과 13개 협력국은 물론 10개 아세안(ASEAN) 회원국이 특별 초청국으로 참가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 창조'를 주제로 두 차례의 본회의와 분임토론, 전체회의가 진행된 뒤 마무리회의를 거쳐 대전선언문을 채택했다.
OECD는 22일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 비공개 총회를 열어 각국의 과학기술혁신 능력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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