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경제는 저성장이 뉴노멀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 대응해선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이 지구촌 모든 나라에 골고루 퍼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채택될 '대전 선언문'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과 미래를 가져올 과학기술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과학기술 발전과 인류의 미래 행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OECD와 아세안(ASEAN)이 만나는 이번 과학기술 장관회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OECD가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가들이 과학기술 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 이후 11년만에 열리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OECD 회원국과 협력국, 아세안 회원국 및 국제기구의 과학분야 대표가 모여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OECD본부가 소재한 프랑스 파리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된 것은 대전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환담한 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지난 3월 양국이 체결한 창조경제협력약정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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