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수는 인천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 우승한데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해 명실상부한 이 체급 최강자 임을 입증했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대구소속 김이태 선수를 만나 고전했다.
지난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군대 면제를 받으며 군사훈련에 참가해야 하는 탓에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실전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판정 승으로 치열한 경기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첫경기를 어렵게 승리했다.
첫 경기 후 몸이 풀린 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KO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해 너무 기분이 좋다”며 “자만하지 않고 내년에도 국가대표, 전국체전 5연패 달성 등 계속 도전하겠다”고 했다.
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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