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 10월 음력의 14~16일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프쫌벤이 열린다. 프쫌의 어원은 '모이다'이고, 벤은 '밥 덩이'라고 해서 밥을 한곳에 모아서 다 같이 공양을 한다는 의미다. 캄보디아 인구 95%가 불교 신자다.
국민들은 프쫌벤 기간에 절에 찾아가 부처님과 돌아가신 조상들에게 공양을 한다.
한국처럼 차례상을 준비해 각자 집에서 차례를 드리지는 않아도 가까운 사원을 방문해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는 문화가 프쫌벤이다.
전통적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바로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 환생하지 않고 먼저 천당이나 지옥으로 보내지게 된다고 믿는다.
프쫌벤을 하는 이유가 달 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달 신이 가장 어둡다고 믿기때문이다.
캄보디아 국민들은 바쁘게 살면서 부모님과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프쫌벤 기간에 부모님께 효도하며 행복을 느낀다.
아산=박민정 다문화명예기자(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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