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소속의 강채령(한국체대 2·사진) 선수가 태권도 여대부 54㎏ 이하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채령 선수의 은메달은 선수단 규모가 작은 세종에 소중한 승점 선물이 됐다. 전국체전 첫 출전인 강 선수는 8강전에서 경북소속 이현지 선수를 7-0이라는 큰 점수차로 제압한데 이어 주특기인 앞발 상단차기와 뒷차기를 내세워 부산소속 최윤정 선수도 5-4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첫 출전에 결승전까지 진출한 데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작용한 듯, 그는 결승서 만난 전북 소속 박가형 선수에게 11-14로 패하며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강 선수는 “첫 출전이지만 은메달까지 올라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한 강성일 감독은 “강채령 선수가 신장에서 밀려 졌지만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는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쟁취하겠다”고 제자를 격려했다.
구창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