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개인 종목에서 선전하면서 다수의 메달을 확보한 반면, 충남과 세종은 단체전에서 승전보를 올리고 있어 종합 득점에서 유리한 상태다. 이날 대전은 금 7, 은 9, 동 9개를 추가했다.
우선, 조정 남일부 에이트에서 K-water 팀이 5분46초72로 우승하면서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정 남일부 쿼드러플스컬에서도 K-water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싱글스컬에서는 주한별(대전체고3) 선수가 예상 밖 선전으로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사이클 20㎞ 포인트레이스에서 김다은(대전체고3) 선수가, 육상 여대부 400m 허들에서 정수정(충남대3) 선수가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얻은데 이어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69㎏급에서 김용학(대전체고3) 선수와 남대부 자유형 86㎏급에서 권혁범(한국체대4)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대전은 개인 종목에서 힘차게 순항하고 있지만 단체전에서 부진하면서 종합 득점에서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수돈여고가 출전한 탁구 단체전과 만년고와 산업은행이 출전한 테니스 종목은 강팀을 만나 패했기 때문이다.
충남은 금 7개를 비롯해 은 9, 동 9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수영 여고부에서 임다솔(계룡고) 선수는 배영 100m 종목에서 1분 1초 41의 한국신기록을 세워 우승을 차지했으며, 핀수영 남일부 유경헌(충남체육회) 선수는 표면 200m 이하에서 8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도 남고부 박주효(충남체고) 선수는 용상96㎏과 합계 69㎏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조정 여고부 쿼드러플스컬과 더블스컬에서도 예산여고 조선형, 김하영 선수가 2관왕에 올랐고, 육상 여고부 100m에서 박영선(충남체고) 선수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세종은 은 2, 동 2개를 추가했을 뿐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다. 개인 종목에서 다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단체전에서 선전해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체육회 관계자는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이 30개가 넘었지만 단체전 부진이 걱정된다”며 “남은 단체전 선수들이 선전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naked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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