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표인 김다은(대전체고 3·사진) 선수가 19일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20㎞ 포인트레이스 종목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 포인트 레이스는 사이클 트랙 60바퀴를 6바퀴씩 끊어 점수를 채점하고, 포인트마다 등수로 1~5점으로 점수를 부여한 뒤 합산 점수 순으로 승부를 가르는 종목이다.
김 선수는 이날 인천소속인 이다정 선수와 9번째 포인트 지점까지 같은 점수를 얻었지만 마판 집중력을 유지, 끝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우승 비결을 묻자 “훈련할 때 일반도로에서 체력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끝까지 달린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동석한 이진만 감독은 “김 선수는 고등학교 올라와 사이클을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했다”며 “어려운 집안환경에도 불구하고 힘든 훈련을 잘 극복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해 대견하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김다은 선수는 22일 주종목인 개인도로 경주 종목에 출전, 다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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