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이유없는 답답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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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이유없는 답답행보

대전고 국제고 전환 시민의견 수렴 착수 안해 시의회 개회 2주 앞두고 추진동력 상실 '지적'

  • 승인 2015-10-19 17:58
  • 신문게재 2015-10-20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대전시의회부터 국제고 설립의 사전 절차로 주문된 시민의견 수렴절차가 시의회 개회 2주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일정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재검토 결정을 통보받으면서 대전시교육청이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이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1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의회로부터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 설립을 위해 사전절차로 제출된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유보 판정을 받자 시교육청은 내달 정례회의 재심의까지 시민 대상으로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안건을 보안, 다시 상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시교육청이 시민의견 수렴 착수조차 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실제로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국제고 전환관련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 등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의회 임시회에서 지역 설득과정의 부족을 지적한 바 있는 시 교육청으로서는 이 같은 행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현재로서는 지난 달 중투위의 재검토 결정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투위로부터 “'중·고 병설 연계·운영을 검토하라”는 재검토 의견이 내려 온 만큼 시민의견 수렴보다는 부지 검토 절차가 우선적이기 때문이다.

송대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중투심에서 병설 설립을 주문한 만큼, 시교육청 차원에서 어떠한 대안이 나와야 한다”며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재상정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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