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인구 300만 시대와 소득수준 향상, 주5일제 도입에 따른 여가시간 증가 등으로 캠핑족이 늘면서, 디자인 출원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침낭, 텐트, 코펠, 매트, 해충퇴치기, 바비큐그릴 등 9개 주요 캠핑용품 디자인출원은 지난 2005년 107건에서 2014년 307건으로 10년간 2.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디자인출원이 1.4배 증가한 것에 비해 많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침낭, 텐트, 코펠, 매트와 같은 전통적인 캠핑용품들이 여전히 많이 출원되고 있으며, 오토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트레일러의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텐트는 대표적인 캠핑용품답게 출원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2005년 12건에서 2014년 93건으로 10년간 무려 7.8배 증가했다. 코펠은 13건에서 42건으로 3.2배, 매트 17건에서 58건으로 3.4배 각각 증가했다.
디자인 형태도 캠핑에 알맞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텐트의 경우, 단순한 A형이나 돔형에서 거실을 구비한 가옥형(리빙셸)과 차량에 장착하는 루프탑 텐트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잠자리 용품인 침낭은 보온기능을 위주로 한 매트 및 이불 형태에서 우의나 점퍼 등 기능성과 실용성을 가미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캠핑용품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캠핑용품 디자인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형태에 참신하고 멋진 디자인이 가미된다면 보다 더 품격 있는 캠핑문화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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