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2일간 도금고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한다. 내년부터 지자체 금고 수가 3곳에서 2곳으로 줄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19일(오후 5시)까지 충남도에 도금고 접수를 신청한 은행은 없다.
은행들이 마지막까지 신청서류와 제안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도금고 경쟁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이 도금고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1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도금고 사전 설명회에도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만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은행들은 보이지 않는 신경전 속에 각자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모양새다. 각 은행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접수 마지막 날까지도 점검에 검토를 거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본부에선 서류 검토를 하는 등 마지막 점검을 하느라 바쁘다”며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청접수 마지막 날 서류를 낼 것”이라며 “현재까지 차질없이 준비해왔기 때문에 접수를 마치는 데는 큰 무리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본사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접수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뒤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 구성으로 바쁘다. 다음주 내로 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12명으로 구성될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위원장 예정)와 김돈곤 자치행정국장을 포함해 변호사협회(2명), 공인세무사협회(1명), 공인회계사협회(2명), 한국은행(1명), 대학교수(1명), 도의회의원(3명)에서 추천하는 인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다음달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심의위 심사를 한 뒤 도금고 유치은행을 최종 발표한다. 충남도 금고는 2015년 예산안 기준으로, 1금고는 약 5조3000억원, 2금고는 약 7000억원 규모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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