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등 행정기관, 내년 3월까지 세종 이전

  • 정치/행정
  • 세종

국민안전처 등 행정기관, 내년 3월까지 세종 이전

행자부 변경안 최종 고시… 미래부 이전 고시는 제외

  • 승인 2015-10-18 16:27
  • 신문게재 2015-10-19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정부청사관리소를 포함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세종시 이전(1585명)이 내년 3월까지 완료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 계획 변경안을 최종 고시했다. 그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제16조상 공청회 및 관계 중앙행정기관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가능한 연내 이전' 목표가 내년 3월까지 연기됐고 2년6개월여간 입지 표류 중인 미래창조과학부가 결국 이번 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원안 대로 반영됐다.

국민안전처(정원 1038명)는 국무총리 소속 신설 기관이자 옛 소방방재청 입주 예정이던 정부세종2청사 공실 장기화 문제 등을 감안, 조직 신설 11개월 만에 서울서 세종으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실제로 세종2청사에는 1만914㎡(약800명 수용 규모) 예비 공간이 주인을 못 찾고 방치된 상태다. 다만 일부 부족한 공간은 인근 민간 건물 임대로 확보하는 한편, 안전처 상황실 및 특수장비 등 관련 인력은 해당 시설 설치 뒤인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안전처와 업무 연계성 및 국토 중앙 입지의 효율성, 중부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인천) 배치 등을 감안할 때, 인천서 세종 이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사혁신처(305명) 역시 국무총리 소속 신설 기관이고, 지난 2005년 이전 고시 당시 옛 중앙인사위원회가 이전 대상 기관에 포함된 점을 고려했다.

소속 소청심사위원회(34명)도 동반 이전해 정부청사에 자리잡게 되는데, 혁신처는 일단 민간 건물 임대 방식으로 이전한다. 주택 특별공급 혜택을 받지 못한 혁신처 직원들에 대한 임시 주거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청사관리소(250여명)는 다음 달 1일 가장 빠른 이전과 함께 서울과 과천, 대전 등 청사관리소를 총괄하는 본소 기능으로 새로이 탄생한다.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걸맞은 청사 업무 효율화 및 시설 인프라 강화, 이전 지원, 직원 복지 강화 필요성 등을 두루 담았다.

정부는 이전비와 사무실 임차료 등 최소 170억원 예산투입을 검토 중이다. 2년6개월여간 입지를 놓고 공전을 거듭 중인 미래부는 지난 달 공청회부터 세종 이전 당위성과 필요성을 재확인했지만, 결국 이번 고시안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