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눈]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예방법도 진화해야

  • 오피니언
  • 경찰의 눈

[경찰의 눈]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예방법도 진화해야

  • 승인 2015-10-18 16:20
  • 신문게재 2015-10-19 23면
  • 김숭기 대전 가양지구대 2팀 순경김숭기 대전 가양지구대 2팀 순경
국민들에게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인 '보이스피싱'. 예방법과 대책방안을 내놓았지만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며 수법이 날로 진화되면서 여전히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전화금융사기범들이 가장 많이 사칭하는 대상은 검찰, 경찰 법원 등이다. 올해 국정감사에 따르면 사법기관 사칭 건수는 2013년 7892건, 417억원에서 2014년 1만7118건, 958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 현재 8857건에 765억원으로 전체 피싱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웃돌았다. 하지만 최근 보이스피싱의 그 수법은 과거 사법기관을 사칭하기 보다는 서민들의 어려운 가정경제를 이용하거나, 안전불감증에 걸린 국민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방법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그 방법들을 살펴보자.

▲'돈은 장롱속에': 요즘 가장 자주 등장하는 수법으로 돈을 찾아 놓도록 유도한 뒤 훔쳐가는 방법으로 통장이 범죄에 노출되어 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집 안에 숨기거나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돈을 넣은 뒤 경찰서를 방문하라고 시키는 수법 ▲ TWIN홈페이지: 검찰청이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와 똑같은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사건개요를 열람하게 하고 계좌번호와 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직접 입력하게 해 돈을 인출하거나 최근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구직 사이트를 이용하는 수법 ▲레터피싱: 택배문자를 가장해 수수료를 붙이라고 하거나, 최근 검찰을 사칭하여 대포통장과 불법자금 세탁 정황이 포착됐다는 사건개요로 가짜 출석요구서를 발송하여 믿게 한 뒤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수법 ▲자동응답전화(ARS): 경찰, 검찰, 우체국, 카드회사, 은행, 택배회사 등을 사칭하여 자동응답전화로 '0' 또는 '9'번을 연결 후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며 현급 지급기로 유인하는 수법 ▲악성코드: 문자 또는 전화를 걸어 금융거래 할 때 인증이 필요한 것처럼 해 악성코드를 휴대폰에 심은 뒤 소액결제를 발생시키는 수법 등 정말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책보다는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만 명심하면 절대 피해를 입는 일이 없을 것이다.

먼저 ▲전화상으로 금융거래정보를 요구는 절대 응대 하지말고 ▲현급지급기로 유인하면 100% 보이스 피싱이라 생각하고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되는 경우 신속하게 은행콜센터로 전화하여 지급정지를 먼저 요청한 후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로 신고하고 ▲발신번호가 없거나 000, 030, 086,등 국제전화, 자동응답 전화가 왔을 경우 끊은 후 은행 등에 꼭 확인 하고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는 반드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정확한 주소인지를 확인 ▲예금 통장 및 현금(체크) 양도를 하지 말고 ▲ 각 은행헤서 시행하고 있는 ' 전자금유사기 예방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보자.

김숭기·대전 가양지구대 2팀 순경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