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수다]백종원이 찾은 ‘닭볶음탕 3대천왕’편 대전 한영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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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수다]백종원이 찾은 ‘닭볶음탕 3대천왕’편 대전 한영식당

50년전통에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아는 맛집… 시원하고 칼칼한 매력 단골 북적

  • 승인 2015-10-16 13:10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대전 한영식당 외관. /사진출처:SBS 백종원의 ‘3대천왕’편
▲ 대전 한영식당 외관. /사진출처:SBS 백종원의 ‘3대천왕’편

최근 화제몰이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전국 닭볶음탕 3대천왕으로 소개가 된 ‘한영식당’을 기억하시나요. 방송 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사실 대전시민들에게는 누구나가 아는 ‘닭볶음탕 그집’으로 통하고 있죠. 50년 전통이라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예전엔 손님이 자리를 잡으면 직원이 ‘화투’부터 건넸다고 합니다. 그만큼 손님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도 길었습니다.

식당이 회사 근처라 가끔 들르곤 하는데, 이번엔 작정을 하고 점심시간 전부터 노크를 했습니다. 근처 3대천왕에 소개됐던 대전의 칼국수 맛집은 어느 시간에 가도 기본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이곳은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더군요.(물론 정오가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만)


▲ 식당 내부는 2층까지 좌식구조로 돼 있습니다. 방송에서 백종원씨가 앉은 자리는 사진속 직원의 뒤쪽 자리였습니다.
▲ 식당 내부는 2층까지 좌식구조로 돼 있습니다. 방송에서 백종원씨가 앉은 자리는 사진속 직원의 뒤쪽 자리였습니다.



▲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 봅니다. 大자로 통크게 주문을 넣었습니다. 셋이 왔는데 애매하다 하시면 그냥 大자로 주문하세요. 이곳은 그럴 이유가 충분 하니까요~.
▲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 봅니다. 大자로 통크게 주문을 넣었습니다. 셋이 왔는데 애매하다 하시면 그냥 大자로 주문하세요. 이곳은 그럴 이유가 충분 하니까요~.



▲ 기본 밑반찬들이네요. 물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장아찌… 그런데 닭볶음탕에 집중하다보면 반찬들에게는 손이가지 않습니다. 반찬 양을 좀더 줄여보는건 어떨까요.
▲ 기본 밑반찬들이네요. 물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장아찌… 그런데 닭볶음탕에 집중하다보면 반찬들에게는 손이가지 않습니다. 반찬 양을 좀더 줄여보는건 어떨까요.



이집에선 이 뚜껑이 중요합니다. 충분히 끓을때까지 뚜껑을 열면 아주머니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우린 또 열지말라하면 더 열어보고싶은 반사심리가 있잖아요.


역시나 야채가 듬뿍 올려져 있네요. 이제 저 파가 읽을때까지 푹푹~ 끓어주면 됩니다.



▲ 사진출처:SBS 백종원의 ‘3대천왕’편
▲ 사진출처:SBS 백종원의 ‘3대천왕’편
방송의 모습과 같나요? 어째 파의 양이 살짝 부족한듯 보이지만, 뭐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그런데 백종원씨도 뚜껑을 열고야 말았었네요.



▲ /사진출처:SBS 백종원의 ‘3대천왕’편
▲ /사진출처:SBS 백종원의 ‘3대천왕’편
이 모습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아직이죠? 다시 뚜껑을 닫고....좀 더 졸여줍니다.



이제야 제대로 졸여졌네요. 방송에도 그랬죠. 가장 닭볶음탕같은 교과서적인 맛이다.라고… 한영식당의 닭볶음탕은 매콤하면서 칼칼하고 대파의 시원함이 있습니다. 먹는 방법은 따로 없지만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래요. 앞접시에 고기 한점을 올려놓고 국물 한 국자를 그위에 뿌려줍니다. 양념이 닭고기에 충분히 배게 한 후 밥에 양념을 살짝 묻혀 숟가락에 뜬 후 고기를 한점 올려 한입 쩍~~. 나중에 밥도 볶아 먹어야하는데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역시 닭볶음탕엔 감자죠. 밥에 쓱쓱비벼 또 한입 꿀꺽~. 결국엔 “이모 공기밥 추가요~~”를 외치게 됩니다. 이날 먹는데 정신이 팔려 볶음밥을 찍지 못했네요. 누른 밥알까지 긁어먹는 재미 놓치지 마세요.


▲ 사진출처:SBS 백종원의 ‘3대천왕’편
▲ 사진출처:SBS 백종원의 ‘3대천왕’편

‘한영식당’의 닭볶음탕은 사실 교과서적인 맛이라 특징적인 맛은 찾기가 좀 애매합니다. 그냥 ‘내가 아는 닭볶음탕의 그맛인데 맛있게 잘 먹었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늘 그자리에서 한결같은 맛을 주는 곳이라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쌀쌀해지는 요즘, 소주 한잔에 매콤한 닭볶음탕 어떠세요. /써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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