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기침체로 적잖은 경비가 소요되는 여행을 줄이고 대신 가볍게 산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이와 관련한 각종 용품들의 판매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최근 가을철을 맞아 아웃도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을시즌 인기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불황을 감안 할 때 아웃도어 관련 매출의 신장세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백화점 세이 역시 아웃도어 용품들의 판매호조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아웃도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각종 불황 소식에 '산이나 가자'는 심리가 강해지고 등산복의 용도가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색깔과 몸매를 중시하는 디자인이 많아지면서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 세이는 k2, 컬럼비아, 밀레, 라푸마,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몽벨, 트렉스타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가을산행 패션 제안전을 오는 22일까지 연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가을 나들이객을 겨냥해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8층 행사장에서는 다운점퍼 특가전이 열려 블랙야크 다운재킷 12만8000~9만7000원, 아이더 다운점퍼 13만5000원~25만6000원, 밀레 점퍼 7만9000원~47만5300원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행사로 고객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얇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면서 패션성까지 겸비해 야외나 등산할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일상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을 산행철을 맞아 아웃도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고, 패션성을 강조한 등산복들이 유행을 하면서 예년에 비해 여성 고객들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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