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커피 이름에는 공식이 있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커피이야기]커피 이름에는 공식이 있다

생산국 이름 뒤에 수출항구 등 붙이는 방식 나라마다 다른 커피 개성 담겨 대략적인 맛 유추할 수 있어

  • 승인 2015-10-15 14:12
  • 신문게재 2015-10-16 13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바리스타 P의 커피 이야기-(20)

커피의 종류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렇게 많은 커피의 이름들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요?

크게 구분해보자면, 생산국+산지, 생산국+커피등급, 생산국+수출항구 정도로 나뉩니다.

생산국+산지의 경우는 에티오피아의 예가체프 지역에서 나오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에서 재배하는 인도네시아 자바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하와이안 코나도 같은 경우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블루마운틴은 생산고도와 결점두 개수에 따라 NO.1, NO.2, NO.3 등으로 등급이 붙여집니다. 하와이안 코나 역시 커피의 크기와 결점두의 수에 따라서 엑스트라 팬시, 팬시, 프라임으로 나뉩니다.

같은 조건일 때 커피의 크기가 크거나 결점두가 적으면 풍미가 좋습니다. 또한 생산고도가 높을 때 밀도가 높아 풍미가 더 좋습니다. 그래서 높은 등급을 받고, 그 등급은 곧 커피의 가격과 직결됩니다.

이렇게 생산국+커피등급의 경우는 케냐 AA, 콜롬비아 수프리모, 코스타리카 SHB 등이 있습니다. 케냐 AA는 등급이름이기 때문에 '케냐더블에이'라고 부릅니다. 케냐에서 난 것들 중에 AA등급이라는 뜻이지요. 케냐는 PB(Peaberry), AA, AB, E(Elephant),로 나뉩니다. 수프리모는 스페인어로 '최고'라는 뜻입니다. 수프리모 아래 등급은 '엑셀소'라고 합니다. SHB는 'Strictly Hard Bean'의 약자로 고지대에서 자란 커피를 뜻합니다.

마지막으로 생산국+수출항 이름이 붙여진 경우입니다. 브라질 산토스, 예멘 모카 등이 있으며 각각 브라질의 산토스항과 예멘의 모카항에서 수출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공통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커피의 이름은 모두 생산국으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나라에 따라 그 나라만의 독특한 커피의 개성이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즉 나라 이름만으로도 그 커피의 대략적인 맛을 예상해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외적으로 독특하게 생산방식으로 이름을 정한 커피가 있습니다. '코피루왁'과 '블랙아이보리'입니다. 코피루왁은 사향고양이, 블랙아이보리는 코끼리의 체내를 통과한 커피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2. 손수 만든 목도리 노인 복지관에 전한 배재대 학생들
  3. 목원대, 시각장애인 학습·환경 개선 위한 리빙랩 진행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돌봄부터 근무혁신까지… '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5. 충남대 김용주 교수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 우수학술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