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치욕역사 잊지 않으리…극단 우금치 '들풀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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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치욕역사 잊지 않으리…극단 우금치 '들풀의 함성'

24일 평송청소년 문화센터 야외

  • 승인 2015-10-15 14:11
  • 신문게재 2015-10-16 1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나라를 잃고 되찾기 위해 싸우다 죽어간 원혼들이 나타나 그 시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을사늑약을 체결, 고종을 폐위시킨다.

조선 전역엔 일본 군가가 울려 퍼졌고, 거대한 장대를 탄 사무라이를 앞세운 일본군대가 조선의 모든 통치권을 빼앗고 무단정치를 감행한다. 착취와 수탈에 견디다 못한 민중들이 나라를 찾기 위한 장렬한 태극기 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일본군의 총격이 시작되고, 주동자는 처형장으로 끌고 간다.

죽음의 기로 앞에서 일본군 장교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면 살려주겠다고 유혹하지만, 만세운동의 주동자들은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죽어간다. 독립선열들의 넋을 위로하며 다시는 과거의 치욕스런 역사가 재현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진혼무가 펼쳐진다.

대전의 대표극단 우금치가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마당극 '들풀의 함성'을 오는 24일 평송청소년 문화센터 야외에서 선보인다. 우금치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치욕과 저항의 역사를 70명의 시민들과 들풀의 함성이 되어 마당극으로 함께 올리려한다. 7세 이상이면 당시 옷과 분장을 한 후 역할을 맡아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

공연입장은 무료지만, 공연이 끝난 후 예술가들을 위한 3000원의 지원 자금을 낼 수 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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