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하는 KGC인삼공사 에일리 선수▲ 연합뉴스 사진 |
KGC 인삼공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2-3(30-28, 19-25, 25-13, 29-31, 13-15)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6위)였던 KGC인삼공사는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달라진 모습으로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143분간 진행되며 역대 최장경기 시간 기록을 세웠다. 이전 역대 최장경기 시간은 2013년 1월26일 가진 도로공사와 현대의 138분 경기였다.
KGC인삼공사는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외국인 선수 에일리(51득점)를 필두로 이연주(17득점), 백목화(9득점), 장영은(7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패했다. 에일리는 공격 비중이 높은 탓에 후반부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다. 헤일리의 공격 점유율은 4세트 61.54%, 5세트 84.85%였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와 3세트를 잡으며 앞서나갔다. 1세트 듀스 접전끝에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혼자 15점을 퍼부으며 가져갔다.
2세트를 흥국생명 테일리 심슨의 활약으로 내준 KGC인삼공사는 이연주가 7득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러의 공격을 앞세워 24-22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테일러에게 퀵후크를 내준 후 헤일리의 공격실패로 듀스가 됐다. 이어 다섯차례 공격을 주고받은 KGC인삼공사는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과 테일리의 오픈 공격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꺾긴 KGC인삼공사는 결국 5세트 이재영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13-15로 내주며 경기를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였지만, 결과까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면서 “3대1로 이길수 있는 경기를 서브미스로 패했다. 에일리 선수가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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