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상사는 ‘후배 공을 가로채는 상사’였다. 또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재직 중인 회사에 최악의 상사가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409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상사 유형’ 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후배들의 공을 날름 가로채는 상사’가 응답률 20.5%로 최악의 상사 유형 1위에 올랐다. 이어 ‘모든 말에 복종하길 바라는 권위적인 상사’가 18.8%로 2위에, ‘사사건건 감시하는 상사’가 17.4%로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퇴근이나 주말에 일시키는 상사(13.2%)’, ‘일도 못하고 힘도 없는 무능한 상사(10.8%)’, ‘잘난 것도 없으면서 잘난체가 심한 상사(10.8%)’, ‘업무 기준이 자꾸 바뀌는 상사(9.0%)’ 등이 최악의 상사 유형으로 꼽혔다. 재직 중인 회사에 최악의 상사가 있는지를 묻자, 직장인 10명 중 7명에 달하는 75.8%가 ‘그렇다’고 답했다. 최악의 상사가 없다고 답한 이들은 24.2%였다.
최악의 상사를 대처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겉으로는 잘 지내고 마음속으로만 싫어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4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되도록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가 응답률 43.2%로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후배 유형은 무엇일까?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중 후배를 맞이해 본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최악의 후배 유형’에 대해 물어본 결과, ‘지각과 자리비움을 밥먹듯하는 불성실한 후배’가 응답률 42.4%로 1위에 올랐고, 이어 ’권력이 있는 상사에게만 잘하는 후배’가 22.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제대로 모르면서 물어보지 않고 업무를 진행하는 후배(19.2%)‘, ’뒷담화를 좋아하는 후배(12.7%)등이 최악의 후배 유형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5명은 재직 중인 회사에 롤모델로 삼고 있는 상사가 있었다. ‘재직 중인 회사에 롤모델인 상사가 있는지’를 묻자, 51.1%가 ‘그렇다’고 답한 것. 이들 직장인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상사 유형(*복수응답)으로는 ‘권위적이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줄 아는 상사(31.6%)’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일과 사생활의 중심을 잘 잡는 상사(27.3%)’, ‘부하직원에게도 허물없이 대하는 상사(17.7%)’, ‘후배의 공을 높이 사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사(16.7%)’등의 순이었다.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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