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해외 선진국들도 치유방법을 찾지 못해 산림 피해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국내 산림업계에서는 이번 소나무 재선충 방제용 천적백신 효능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성창근 교수 연구팀과 제주도의회는 13일 제주도 일원(한라산CC, 해안동, 장전초등학교, 유수암리, 고내봉 등)에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용 천적이용백신(G810) 방제 효과 점검 제2차 현장방문 및 결과 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제효과 점검 ▲제1차 현장점검 내용과 관련분야의 공무원과 전문가로부터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효과분석 ▲제2차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천적이용백신에 대한 결과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창근 교수는 “1차 현장검검 당시 검사결과에 대한 표본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관련분야의 공무원과 전문가로부터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추가로 연구한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치료와 예방에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용 천적이용백신을 이용한 방제효과 제1차 현장점검을 지난 5월 실시했다. 당시는 백신의 효능 여부를 밝히는데 명확한 검증과 근거자료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편, 성창근 교수는 충남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로 소나무 재선충 방제 연구에 지난 8년 동안 전념해 왔다. 특히, 재선충 방제 연구논문 21편(국제수준의 전문 학술논문 SCI급)을 발표하는 등 국내에서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분야 전문가로 알려진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