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 오후 3까지 이틀간 대전 15.5㎜, 서산 19.5㎜, 천안 19㎜, 금산 16.5㎜, 부여 10㎜, 보령 5.4㎜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을 겪는 보령댐과 대청댐 권역에는 강우량이 오히려 적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빗물이 보령댐에 모이는 권역에 내린 강수량은 지난 이틀간 16㎜였고, 대청댐 권역에는 이틀간 9.2㎜ 내리는데 그쳤다. 댐 저수량의 변화도 거의 없어 보령댐은 현재 수위 58.62m, 저수율 21.7%로 '심각단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대청댐 역시 수위 64.55m, 저수율 36.7%로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12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부터 점차 맑아져 비 소식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12일 낮 최고기온이 18도 안팎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옷차림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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