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경찰청과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의 청소 노동자 30명은 모두 비정규직이다.
전국 경찰의 청소노동자는 총 1503명 가운데 용역 파견근로자가 1279명으로 85.1%를 차지하고 있다. 직접고용 기간제 노동자는 전체 10.6%인 159명으로 이 둘을 합친 비정규직 비율이 95.7%에 달한다.
나머지 65명인 4.3%는 직접고용 무기계약직이다.
특히 대전청과 본청, 인천청, 울산청, 광주청, 전남청, 경남청은 전부가 비정규직이며 충남청과 제주청, 경기청은 상대적으로 무기계약직 비율이 높았다.
이처럼 경찰관서 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가 많은 이유는 현재 청소노동자에 대한 일관된 고용 규정이 없어 관서의 운영 상황에 맞게 자체적으로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선미 의원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축소와 근로여건 개선 움직임에 맞춰 경찰청도 전 관서에 대해 직접 고용 정규직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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