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아파트 오픈일 잡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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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아파트 오픈일 잡기 힘드네

금성백조, 견본주택 공개 연기… 영무건설, 절차 남아 미확정 행정당국 최종승인 남았거나 2천세대 규모 물량부담 영향

  • 승인 2015-10-08 17:53
  • 신문게재 2015-10-09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이달들어 대전에서 2000세대에 가까운 규모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주택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 일정 잡기에 애를 먹고 있다.

8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당초 이달들어 금성백조를 비롯해 제일건설, 영무건설이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오는 30일 포스코건설이 추가로 공동주택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공급하기로 확정한 곳은 제일건설뿐이다.

금성백조는 지난주께 이미 오는 23일로 오피스텔 견본주택 공개일을 연기했다. 견본주택 준비를 비롯해 보다 효과적인 청약결과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무건설의 경우에도 일부 승인 등 절차로 인해 16일 견본주택 공개를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영무건설 측 관계자는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지역민들에게 아파트 현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미 예정대로 30일 견본주택을 지역민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당초 16일부터 공개가 예고됐지만 이후 일정을 변경한 상태다.

이달들어 2000세대에 가까운 아파트 공급에 주택건설사들의 일정 조정이 쉽지 않은데는 아직 일부 아파트 공급에 대한 행정당국의 최종승인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4곳에 달하는 분양 물량에 대해 주택건설사간 부담도 큰 것으로 알려진다.

한 시민은 “이달들어 공급되는 물량에 대해 공급되는 지역도 각기 다른 만큼 각기 경쟁력이 있어보인다”며 “향후 프리미엄이 높은 분양 물량으로 청약 통장을 써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향후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뿐더러 저금리 기조로 청약물량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무조건 투자 목적으로 주거공간을 살피지 말고 실제 거주에 불편함이 없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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