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60% 통학차량 외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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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60% 통학차량 외주 운영

차량 안전관리 등 문제점 노출…규모 클수록 車 소유비율 낮아

  • 승인 2015-10-07 18:00
  • 신문게재 2015-10-08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유치원 10곳 중 6곳은 통학차량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외주 형태로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대부분은 전담인력 없이 교사가 통학차량에 동승, 안전관리에 대한 부실 우려가 높다.

7일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유치원의 72.3%, 어린이집의 59.7%가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립유치원과 민간어린이집의 통학차량 운영률은 각각 98.1%, 83.6%로 나타났다.

문제는 통학차량 소유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유치원의 통학차량 소유비율은 42.5%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운전기사가 자신의 차량으로 운행하는 지입차량의 비율이 34.9%, 전세 차량 등이 22.6%로 파악됐다.

반면, 유치원보다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의 경우 차량 소유 비율은 83.2%였으며, 지입차량 13.9%, 전세 등 3.0%로 상대적으로 자가 차량이 많은 편이었다.

소유 차량이 아닐 경우 차량운행에 대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안전관리 책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차량안전 점검과 운전기사 교육 등에 소홀해지게 된다는 것.

이와 함께 통학차량 전담인력도 크게 부족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99% 이상이 통학차량 동승자가 있었으나, 동승자 대부분은 교사였다. 등원시 동승자를 보면, 유치원은 71.7%가 교사였고, 전담인력은 28%에 그쳤다. 전담인력의 통학차량 탑승 여부는 공립과 사립의 차이가 컸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90.9%가 전담인력이 있고, 사립유치원은 전담인력이 9.4%에 불과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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