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혁신학교 도입 과정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는 미래 희망을 엿보고 있습니다.”
도담중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이상현 교장과 강창경 교감, 김송이 혁신교육과정부장, 박성희 학부모회장 4인방은 올 들어 변화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 각종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등 늘어난 의사결정 구조 속 속도는 느리지만, 이를 대신하는 소통과 참여 가치가 학교에 적잖은 변화 물결을 가져오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상현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간 격의와 벽이 많이 없어졌다. 기존 수업방식을 탈피한 민주적 소통 수업은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했다”며 “혁신의 출발점은 선생님들의 마음가짐이라 본다. 구성원 전반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찾는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송이 혁신교육과정부장도 “5개 수업 연구모임을 통해 수업방법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수업공개도 주기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소소한 변화지만 흥미와 참여도가 향상되고 있다. 교사 스스로도 연수를 많이 받고 공부도 많이 한다”며 최근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박성희 회장은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교장·교감 선생님 옆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인기가 높다. 이전 학교에서는 볼 수없던 일”이라며 “혁신학교 성패는 전체 구성원의 참여에 달렸다. 늘 꿈꿔왔던 학교 현장 변화가 도담중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 같은 물결이 세종시 전체로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간 교류 활성화는 지역 사회복지관과 노인보호센터 등에 대한 재능기부로도 이어졌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동아리도 자랑거리로 설명했다.
강창경 교감은 “아직 과도기지만 학교 업무경감 효과도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자유학기제와 인성교육 동아리 활성화 등도 도모하고 있다”며 “4개년 교육계획을 통한 선도학교로서 여타 학교의 모델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학생수 급증과 함께 부족한 학교 시설공간 문제를 해소해나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인방의 이 같은 인식은 내년에 보다 교육 본질에 다가간 도담중으로 변모할 것이란 확신을 들게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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