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사라진 자리에 변화의 물결이…

벽 사라진 자리에 변화의 물결이…

학부모교류 활성화·민주적 수업방식 확대…시행착오 겪었지만 갈수록 만족도 높아져

  • 승인 2015-10-07 14:25
  • 신문게재 2015-10-08 1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교육청 혁신학교 탐방] 4. 도담중학교

“올해 혁신학교 도입 과정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는 미래 희망을 엿보고 있습니다.”

도담중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이상현 교장과 강창경 교감, 김송이 혁신교육과정부장, 박성희 학부모회장 4인방은 올 들어 변화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 각종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등 늘어난 의사결정 구조 속 속도는 느리지만, 이를 대신하는 소통과 참여 가치가 학교에 적잖은 변화 물결을 가져오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상현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간 격의와 벽이 많이 없어졌다. 기존 수업방식을 탈피한 민주적 소통 수업은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했다”며 “혁신의 출발점은 선생님들의 마음가짐이라 본다. 구성원 전반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찾는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송이 혁신교육과정부장도 “5개 수업 연구모임을 통해 수업방법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수업공개도 주기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소소한 변화지만 흥미와 참여도가 향상되고 있다. 교사 스스로도 연수를 많이 받고 공부도 많이 한다”며 최근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박성희 회장은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교장·교감 선생님 옆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인기가 높다. 이전 학교에서는 볼 수없던 일”이라며 “혁신학교 성패는 전체 구성원의 참여에 달렸다. 늘 꿈꿔왔던 학교 현장 변화가 도담중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 같은 물결이 세종시 전체로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간 교류 활성화는 지역 사회복지관과 노인보호센터 등에 대한 재능기부로도 이어졌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동아리도 자랑거리로 설명했다.

강창경 교감은 “아직 과도기지만 학교 업무경감 효과도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자유학기제와 인성교육 동아리 활성화 등도 도모하고 있다”며 “4개년 교육계획을 통한 선도학교로서 여타 학교의 모델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학생수 급증과 함께 부족한 학교 시설공간 문제를 해소해나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인방의 이 같은 인식은 내년에 보다 교육 본질에 다가간 도담중으로 변모할 것이란 확신을 들게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