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사랑 학급사진대회 |
<편집자 주>
▲도담중 '혁신학교' 도전장=지난 2013년 3월 개교한 도담중은 세종시 중학교 유일의 혁신학교다. 3학급으로 출발한 학교가 어느덧 31학급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총 94명 졸업생을 배출하며 세종시 명문 중학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학생수는 남학생 331명과 여학생 355명 등 모두 686명이고, 교원은 교장·교감을 포함해 55명이다.
▲도담도담 세종행복학교=도담중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있는 수식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육 3주체간 의견교환을 통해 정했다. 도담도담은 어린 아이가 탈없이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우리말로, 세종대왕을 연상시키는 세종시에서 훌륭하고 행복한 인재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캐치프레이즈 선정에서부터 전반에 걸친 민주적 의견수렴과 결정이 바로 혁신의 출발점으로 이해하고 있다.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운영계획=도담중은 '다양한 빛깔의 도전, 함께 성장하는 도담인 육성'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초 산고(?) 끝 교육과정 운영계획서를 만들었다. 교사들간 총6회에 걸쳐 찾아간 학교 비전으로, 혁신학교 밑그림은 이때부터 그려졌다. 교사별 지향하는 혁신 학교 모습을 포스트잇에 담고 이를 토론하면서, 수평적 리더십에 기반한 도담중 만의 교육과정이 창의적으로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茶)모임, 네버엔딩 소통 스토리=혁신이 교육 3주체에 의해 실현가능하다는 점을 인식, 학부모가 참여하는 혁신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함께 차를 마시며 교육 과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나누면서,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소통하는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 학부모간 대화 장소를 지나던 교장 등 교직원이 자연스레 합류해 차를 마시고 수다를 떠는 모습도 변화의 단면이다. 교사 상호간 소통도 놓치지않고 있다. 매달 첫째 수요일을 '소통의 날'로 정하는 등 교사간 소통도 중요시하고 있다.
▲자율 동아리와 특색있는 학급 운영 주목=학생 자율 동아리는 book-적 독서와 꿈나래 진로, 페르마 수학, 민들레 봉사 등 모두 16개로 여기에 248명 학생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학부모 250여명도 교통봉사대 등 자율동아리 5개를 결성, 상호간 교류에 능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도담도담 수학 페스티벌과 아침 먹기 프로젝트 등으로 확인되는 학급별 특색있는 운영 등도 혁신을 통해 찾은 작지만 큰 변화를 실감케한다.
▲혁신의 기본은 수업의 변화 혁명=창의적 토론협력학습과 거꾸로 수업, 배움 중심 수업, 행복 수업, 융합 수업 등 모두 5개 전문 학습공동체 운영은 여타 학교와 차별화된 모습이다. 박순한 수석 교사 주도로 매월 4주차 수요일 정기 모임을 통해 역량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학급별 디베이트 대회 등은 합리적 토론 문화를 익히는데 큰 보탬을 준다.
'달달 무슨 달' 프로젝트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명소를 찾아가는 등 교실 밖 수업의 새이름이다. 현장 중심의 교육이 가져다주는 교육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 수업으로 성장하다'를 주제로 한 수업공개도 교사 상호간, 교과간 교차 참관을 통한 수업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상현 교장은 “혁신의 의미가 거창하다고 생각안한다. 다소 느리지만 소통과 참여로 민주적 학교 만들기가 바로 혁신의 시작”이라며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과 맞물려 전국적인 혁신의 모범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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