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팬들은 물론, 중국 갑급(2부)에서 리그 1위를 달성, 슈퍼(1부)리그로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연변FC를 응원하는 중국 팬들의 열정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전시티즌과 연변FC와의 이날 제9회 국제축구대회에 연변FC를 응원 차 국내 팬은 물론, 현지 팬까지 중국인 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변FC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번 대회에도 그 열기가 전해지고 있다.
연변FC는 남은 갑급리그 3경기 중 1경기만 승리로 이끈다면 슈퍼(1부)리그에 승격한다. 현지에서는 2만8000석의 관중석이 매진될 정도로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도일보는 중국 위해일보와 MOU를 체결하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을 갖다가 박태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연변FC가 중국 갑급리그 꼴찌에서 올해 21경기 무패 신화를 쓰며 리그 선두로 수직상승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6월 메르스로 미뤄졌던 잇츠대전 국제축구대회에 연변FC를 초청 대상으로 주목했다. 결국 오는 10일로 대전시티즌과 연변FC의 일전이 성사됐다.
그 소식이 전국에 퍼지면서 한국 내 거주 중인 중국인들 역시 연변FC를 응원하기 위해 곳곳에서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대회는 친선경기지만 대전시티즌 팬들과 연변 FC 팬들의 대리전 양상 구도까지 예상되면서 그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이정일(24) 씨는 “서울에 살고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대전으로 가 연변FC를 응원할 예정”이라며 “한국 내 중국인 축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전득배 대전시티즌 대표이사는 “중국 축구 리그의 수준이 계속 상승하는 중심에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FC가 그 중심에 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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