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주민 등록현황은 지난 2013년 5만9958명에서 지난해 5만8490명으로 1468명 감소했으며, 도서·자료 대출현황도 같은기간 6.7% 줄었다.
또 지난해 지역주민들의 도서 대출실적은 3328만권에 달하는 국·공립대 총 장서수의 0.45%에 불과했다.
이처럼 지역주민의 국립대 도서관 활용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여러 가지 제약요건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42개 국립대학의 도서관 지역주민 개방실태를 보면, 열람실 이용의 경우 전체 가능 13곳, 부분 가능 11곳, 조건부 가능 12곳으로 제약이 늘어났으며 이용자체가 어려운 곳이 4곳이나 된다. 경인교대를 비롯, 서울교대, 춘천교대, 한국체육대가 열람실 이용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도서자료 대출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가능은 강원원주대, 경북대 상주캠퍼스, 춘천교대 등 3곳에 그쳤고, 부분가능은 한국방송통신대 1곳이었다. 나머지 32곳은 조건부로 가능하나 공주교대, 경남과학기술대, 울산과학기술대, 한국체육대 등 4곳은 불가능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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