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경찰서는 2000년 12월 28일 문을 열어 15년간 서구 둔산과 유성 전지역의 치안을 도맡아왔으나, 지난 1일 유성경찰서가 신설됨에 따라 오로지 서구지역만 담당하게 됐다. 이에 따라 둔산서는 이날을 계기로 재탄생했다는 새로운 다짐으로 둔산지역에 맞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당초 둔산서는 2000년 문을 열 때 서구와 유성구의 일부 지역을 관할해 치안 인구 28만6000명, 면적은 116㎢, 경찰관 335명, 112신고건수 연간 2만3122건이었다. 서구 도안신도시와 유성구 노은지구 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고 관할 조정으로 유성구 전체를 담당하게 되면서 최근까지 치안 인구 55만7923명, 면적 191㎢, 경찰관 612명, 112신고건수 연 10만6820건으로 폭증했다. 둔산서가 15살 되는 사이 관할 인구와 면적은 두 배 늘었고 112신고건수는 5배 폭증했던 셈이다. 늘어나는 치안 범위와 신고 앞에서 경찰관들의 업무도 폭증했고 지역에 맞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지난 1일 유성서가 분리·신설돼 둔산서는 앞으로 둔산 1·2·3동과 만년·탄방·갈마·월평을 관할해 치안 인구 22만7600명, 경찰관 410명, 면적 14㎢으로 조정된다.
둔산서 김기용 서장은 “둔산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하고 골목 구석구석 순찰해 시민 요구에 맞춤형 치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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