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시의 전체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하긴 했으나, 전국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자료를 보면, 2014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수는 381만7000개, 종사자수는 1997만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4만390개(3.8%), 79만6825명(4.2%)이 증가했다. 지난 2004년에 비해 사업체수는 62만7000개(19.7%), 종사자수는 515만명(34.8%)이 증가해 최근 10년 동안 증가세가 지속됐다.
2014년 말 기준 산업별 사업체수 증가 기여율은 도매 및 소매업이 27.4%, 제조업이 19.0%, 숙박 및 음식점업이 12.4% 순으로 컸다. 같은 기간 종사자수 증가 기여율은 제조업 23.1%, 도매 및 소매업 17.5%, 숙박 및 음식점업 10.5% 순으로 파악됐다. 성별 종사자수의 비중은 남성(57.8%) 및 여성(42.2%) 모두 전년과 동일하게 나타났고, 여성 종사자수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79.1%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2014년 말 기준 지역별로 전년 대비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증가율은 세종시가 각각 22.5%(1677개), 25.0%(1만4189명)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세종시의 사업체수는 9145개, 종사자수는 7만1056명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사업체수는 10만9732개, 종사자수는 55만775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 4.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충남의 사업체수는 15만4249개, 종사자수는 81만388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 4.6% 늘었다.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증가 기여율은 경기도가 각각 27.1%, 27.1%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사업체수는 181만465개, 종사자수는 1018만7574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7만4165개(4.3%), 44만7612명(4.6%)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