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가 추석 전 풀린 상품권을 잡기 위한 '포스트(post) 추석 마케팅'에 들어갔다.
명절에 아이들이 받은 용돈과 판촉 기간 풀린 상품권 회수 등으로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30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추석명절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활용해 쇼핑하는 고객들을 위해 롯데상품권을 비롯해 GS, SK 제화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당일 20·40만원 구매시 롯데상품권 각 1·2만원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함께 롯데상품권을 L포인트로 전환하면, 온라인상 쇼핑도 가능하다.
백화점 세이는 오는 4일까지 세이플러스카드 적립 및 세이제휴카드로 단일브랜드 20·40·60·100만원이상 구매할 경우 세이상품권 1·2·3·5 증정하며,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가을 정기세일인 '코리아그랜드세일'과 병행해 추석 연휴 직후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도 명절 특수를 이어가기 위한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펼친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추석 명절 이후 인기있는 생필품, 패션/뷰티용품, 생활가전 등을 최대 61%까지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추석! 헬로우 특가!' 기획전을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명품 지갑/가방과 안마용품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형마트도 추석 기간 용돈을 받아 주머니가 두둑해진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슈즈브랜드는 물론 지센, 체이스컬트 등 여성/남성/유아동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하며, 이마트는 다음달 14일까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생필품, 완구, 패션 등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명절 이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다”며 “명절 이후에는 상품권에 현금을 보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매출 증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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