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공원 전경 |
-제7회 효문화뿌리축제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어느덧 7회째를 맞은 올해 효문화뿌리축제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나의 뿌리를 찾아서!과거ㆍ현재ㆍ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한마당'을 주제로 뿌리공원과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콘셉트는 효(HYO, Harmony of Young & Old)로 1일차(Old, 과거)엔 문중과 어르신, 2일차(Young, 현재)에는 청소년과 젊은이, 3일차(Harmony, 미래)에는 3대 가족과 조화라는 큰 틀 속에서 진행된다.
▲ 박용갑 중구청장 |
▲올해 축제에서는 지난 축제와는 다르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 다른 지역 축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미지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을 체험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Play 스토어에서 '더보여2015(나노코리아2015대전관 더보여-대전효문화뿌리축제)'라는 앱을 설치하고 축제 관련 포스터, 전단, 현수막, 리플릿과 뿌리공원 내 성씨조형물 등에 휴대폰을 비추기만 하면 다양한 축제 정보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지역 5개 자치구와 금산, 논산, 보은, 영동, 정선, 무주, 진도, 산청군의 지역특산품이 전시ㆍ판매되는 등 맛좋고 질 좋은 지역명품들을 한자리에 즐길 수도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을 위해 피자 등 메뉴를 음식부스에 추가했다.
-현재까지 조성된 성씨조형물의 규모와 앞으로 확장되는 조형물은 얼마나 되는지 소개해 달라.
▲전국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은 1997년 11월 72기의 성씨조형물이 설치되면서 시작됐고, 2008년 64기가 추가로 설치돼 현재 136기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돼 있다.
뿌리공원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장소로 각광받고,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사랑받으면서 성씨조형물이 없는 문중의 추가설치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뿌리공원을 확장해 90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추가설치가 완료되면 총 226기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된다.
-올해 뿌리축제에 참가하는 문중수는 얼마나 되고, 문중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뿌리공원의 성씨조형물 추가 설치와 함께 효문화 뿌리축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전국의 문중들에 알려지면서 참여 문중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126개 문중에서 3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축제 첫날인 9일 개최되는 문중퍼레이드는 정말 장관이다. 새벽부터 전국에서 온 문중 어르신들이 장군 복장, 선비 복장 등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입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한다. 새벽부터 서둘러 와서 힘들 텐데, 1년만에 만난 문중 도우미들과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문중 집안 간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계기가 돼 아침에는 안부를 묻는 이야기꽃이 피어 웃음소리가 뿌리공원을 뒤덮기도 한다. 각 문중에서는 자신의 문중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참여인원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문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구 자생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음식부스는 값이 싸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음식부스를 운영하는 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효문화 뿌리축제 기간에 각 동의 자생단체에서 운영하는 음식부스에서는 주메뉴의 경우 4000원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각 동별 특색있고 맛있는 음식준비를 위해 머리를 맞대며, 아이디어를 짜내고 계신 회원들에게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성공적인 축제는 행사내용뿐만 아니라 값싸고 맛있는 음식제공, 그리고 봉사자들의 친절함과 깨끗한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일 내내 날씨도 덥고 힘들겠지만, 봉사자들의 웃음 띤 밝은 미소로 효문화 뿌리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기분 좋게 식사하고 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
-앞으로 뿌리축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대전의 대표축제인 효문화 뿌리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국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앞으로 효와 뿌리를 중심으로 잊혀져가는 부모에 대한 효도정신과 어른 공경사상, 그리고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따라서 우리 중구에서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문화 뿌리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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