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대전 중구 대전아쿠아리움에 설치된 대형 수조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오른쪽은 얼굴에 풍선을 단 듯한 모양을 한 '버블난주'. /연합뉴스 |
23일 개장한 대전아쿠아리움은 대전에서 유일한 유료 민간관광시설이라는 점에서 공공기관 중심의 관광정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옛 대전아쿠아월드가 문을 연 2011년 유료관광시설 입장객이 급증했다가, 이듬해 시설이 휴업한 이후 최근까지 대전 유료시설 관광객은 곤두박질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전국 주요 관광지에 유료 입장객 통계를 산출하는 관광통계에서 대전에 등록된 민간 관광시설은 하나도 없다.
대전도시공사의 대전오월드와 중구 뿌리공원, 서구 시립미술관 등이 그나마 유료 관광시설이고 모두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다.
옛 대전아쿠아월드가 2011년 문화관광부 관광통계에 입장객이 집계되는 대전 유일한 민간 유료관광시설이었으나 2012년 폐업한 뒤 지금까지 민간 유료관광시설은 새로이 추가된 게 없다.
2011년 1월 유료개장하고 2012년 2월 문을 닫을 때까지 문화관광부 관광통계에 집계된 옛 대전아쿠아월드의 유료 입장객은 60만6252명이었다.
그해 대전 유료 관광시설에 총 입장객은 450만6700명이었고 이중 입장료 2000원의 국립중앙관학관에 121만명, 대전동물원에 114만5000명, 엑스포과학공원에 101만명이 각각 방문했으며, 유일한 민간 유료관광시설인 옛 대전아쿠아월드에 57만명이 찾았다.
2012년 2월 옛 대전아쿠아월드가 무기한 휴업하면서 줄어든 대전의 전체 유료시설 관광객은 현재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는 대전 관광시설에 2010년 375만이 입장했고, 옛 대전아쿠아월드가 개장한 2011년 450만명까지 늘었다가 휴업 후 2012년 401만명, 2013년 379만명, 그리고 지난해 376만명까지 매년 관광객 숫자가 줄어들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조성해 운영하는 대전 유료 관광시설이 관광객을 끌어오는데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간자본의 관광시설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어렵게 재개장한 대전아쿠아리움이 지역에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도록 지원을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