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열에는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를 놓고 떡국을 올린다. 이어 2열에는 '어동육서'로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자리하게 한다. 또 '두동미서'를 지켜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다. 3열에는 육탕(고기), 소탕(두부), 어탕(생선) 등 삼탕을 놓고 4열부터는 '좌포우혜'로,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으면 된다. 5열에는 '조율이시'를 지켜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는다. 특히 '홍동백서'라고 해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으로 놓는다.
박수영 기자
▲꼭 기억 해야 할 것
차례상에 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 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잉어, 붕어 등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고춧가루 등 붉은색 양념은 쓰지 않는다. 마늘 등 향이 강한 양념은 쓰지 않는다. 짜거나 맵게 양념하지 않는다.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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