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북한 포격도발·수류탄사고 '엇갈린 평가'

  • 사회/교육
  • 국방/안보

[2015 국감]북한 포격도발·수류탄사고 '엇갈린 평가'

“신속한 대응 포상해야” 칭찬…“작년사고 품종과 동일” 질타

  • 승인 2015-09-23 17:56
  • 신문게재 2015-09-24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15 국감] 육군본부

▲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육군본부 제공]
▲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육군본부 제공]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북한 포격도발과 수류탄 사고·관리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성추문 의혹을 받는 군 장성의 전역지원서가 위·변조 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북한 도발을 당시 현장 지휘관이 잘 판단하고 대응사격까지 빠른 시간에 충분한 화력으로 대응했다”며 “선조치 후보고 사례로 현장에서 잘 대응해 이에 포상을 주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해병대 수류탄 사고에 이어 지난 11일 대구 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사고가 동일한 품종의 수류탄이었던 걸로 드러나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최근 강원도 철원의 야산서 수류탄이 발견된 것에 대해 “전방지역에 이런 곳이 또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대 내 사고와 관련, 장병들의 처우에 관한 질의가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은 “독신 간부에게 지원되는 집은 여러 명이서 쓰는 데도 불구하고 집도 부족하고 노후 된 것도 많다고 하는데 잘 파악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사관 임관의 수요 예측 실패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전국 54개 대학 70여 개 부사관과에 4000여 명의 학생들이 입학했는데 이중 부사관으로 임관한 경우는 지난해 31%에 불과하다”며 “양적 팽창에만 치중한 결과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지 못해 잉여자원이 발생한 건 사회적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감에선 권은희 의원이 '홍 전 소장의 전역지원서'와 관련, 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요구도 나왔다.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홍 전 소장의 전역지원서가 위·변조 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은 “현재 감찰 중”이라고 대답했으나, 권 의원이 계속해 “감찰이 아니라 수사가 필요하다”며 “모든 사건이 감찰을 거쳐 수사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빠른 수사 전환을 요구했다. 이에 장 참모총장은 “오늘 국감이 끝나면 수사를 포함한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1.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