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전지역에서는 금성백조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제일건설, 영무건설, SM우방산업 등 건설업체들이 2000여 세대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한다.
이런 가운데 이들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금성백조를 제외하고 모두 타 지역 건설업체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하도급률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뒤따른다.
이에 대해 대전시 하도급TF팀은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공사 추진 현장 및 사업지에 대한 하도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전문건설업체에 대한 하도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착공 이전부터 적극적인 지역업체 이용을 독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근 및 골조 공사의 경우에는 전체 공정의 상당 규모를 차지하기 때문에 하도급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공정에 대해서는 건설업체들이 자체 협력업체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만큼 시 하도급TF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역 건설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대표는 “대원의 경우, 골조공사를 진행하던 중 하도급업체 내부적인 자금 문제로 인해 공사가 한달여 가량 중단됐다”며 “타 지역 업체가 무조건 협력업체를 이용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며 지역에도 충분히 실력있고 건실한 전문건설업체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하도급TF팀 관계자는 “이미 하반기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다만 추석을 코 앞에 두고 현장을 찾는 게 부담이 된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신규 공동주택 사업지에 대한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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