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역에 통일의 꿈이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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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역에 통일의 꿈이 정차합니다'

코레일, 테마 플랫폼 10월 개장 준비…우편화차 등 유물과 상징조형물 전시

  • 승인 2015-09-23 17:54
  • 신문게재 2015-09-24 5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민통선 안에 있는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 오는 10월 새로운 통일 염원 테마공간이 들어선다.

코레일과 경기도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국내외에 통일한국의 염원과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통일 염원 테마공간 '통일플랫폼(통일로 가는 플랫폼·조감도)'을 국토교통부, 통일부, 파주시, 군1사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10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플랫폼은 도라산역 1번 승강장 남쪽 240㎡(73평) 공간에 마련돼 남북철도 복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통일을 기원하는 다양한 테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동·서독 통일의 상징물인 '베를린 장벽'과 냉전시대 동·서독 양쪽을 오갔던 미군 우편화차, 2007년 12월부터 1년간 남·북간 물류수송을 위해 개성공단까지 실제 운행했던 화물화차, 유라시아 횡단철도 노선도, 사진 유품, 국민의 통일 염원 메시지 등 통일과 남북철도 연결의 상징적 조형물들로 꾸며진다.

베를린 장벽 1개(가로 1.2m, 세로 3m)와 함께 미군 우편화차는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로부터 기증받은 진귀한 전시품이다. 특히 분단된 동·서독 주민들이 편지를 통해 생사를 확인했던 애환이 담긴 우편화차는 세계에 단 3대밖에 없는 귀중한 유물로 독일 햄스태드시의회 의결 등 힘든 과정을 거쳐 도라산에 전시하게 됐다.

한편, 통일플랫폼 조성은 코레일이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국내외 안보 관광수요 창출을 목적으로 통일테마 기차역 개발을 위해 2014년 말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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