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막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 박찬인 대전문화재단 대표,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 조준호 전 대전시정무부시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대전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교육자로서의 고암 이응노 선생의 업적을 집중 조명하는 에꼴 드 이응노-파리동양미술학교 전 개막식을 축하드린다”며 “프랑스에 갔을때 고암 이응노 선생이 현지에서 문화의 뿌리를 굳건히 내린 것을 보고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전시관 관람을 마친 후 “이응노 화백의 영혼이 살아 있는 듯 하다”며 “그 정신이 대전시에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호 관장은 “1904년부터 1989년까지 살다가신 이응노 선생은 한국화단에서 추상미술의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고암화숙’,‘파리동양미술학교’를 설립하고 국내외에서 교육을 토해 한국화의 정신과 정체성 전파에 앞장섰던 작가”라고 소개했다.
이 관장은 “이응노의 교육활동에 주목해 2015년 아카이브전 <에콜 드 이응노-파리동양미술학교>를 통해 이응노의 첫 교육활동장소였던 고암화숙부터 1964년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파리동양미술학교, 고암 작고 이후 제자들의 활동까지 망라해 고암학파 정신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에꼴 드 이응노’를 주제로 2015 이응노미술관 국제심포지엄 ‘에꼴 드 이응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시 해설을 맡은 정수미 이응노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부대행사로 국제심포지엄 외에도 박인경 화백 동양화 시연회와 가족대상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8시 이응노 톡(Talk),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30분, 오후 4시30분에 도슨트 작품 해설시간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회화 75점, 태피스트리 1점, 조각 4점 등 작품과 신문 60점, 도록과 리플릿 30점, 편지와 사진 30점 등 자료 120점을 선보이고, 오는 12월27일까지 82일간 계속된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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