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 조성 최적지가 대전이라는 주장이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22일 열린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국감에서 국립철도박물관의 대전 조성과,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 횟수 증편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본역이 바로 대전역이다. 코레일이 보유한 부지가 있다. 대전역에 조성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대통령 공약사업인데, 정부에서 불필요한 행정 낭비를 하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조속히 사업을 이행하라. 절대 대전역을 벗어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대전은 국토 중앙에 위치한 철도중심도시로서 미래철도산업을 선도할 한국철도의 역사성·상징성이 매우 높은 박물관 건립 최적지다. 적극적인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대전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 더불어 대전시를 중심으로 광역도로와 철도망을 조기에 구축해 충청권 중추도시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국립철도박물관의 필요성 및 당위성으로 ▲대전역 인근은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메카 ▲철도박물관 예정부지 확보 용이 ▲주변 기반시설 양호 및 역세권 사업 진행(9개 사업) ▲대전역세권 철도·근대문화유산과 연계 관광 명소화 등을 꼽았다.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메카와 관련해서는 경부선 개통(1905년)으로 성장한 내륙철도 교통의 중심지,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하는 국토의 중심, 교통의 요충지, 한국철도공사ㆍ철도공단 본사가 입지한 철도문화산업의 중심지, 제18대 대통령 공약사업 철도문화의 메카조성 사업실현 등을 내세웠다.
이장우 의원은 “대전역이 있는 동구는 대전의 관문이자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철도교통의 요충지로서 관련 기관 및 문화유산이 풍부한 대전에 국립철도박물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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