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4대 지방광역시에 거주하는 30~50대 2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관련 취양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임차거주자(전세+보증부 월세+순수 월세)의 45%가 입주의향이 있다고 22일 밝혔다.
희망입지로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지역이 43.3%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 15.7%,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 14.2%, 보육·교육환경이 좋은 곳 10.5%, 발전가능성·투자가치가 높은 곳 7.4% 순이다.
다만,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외곽의 선호도는 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도심 내 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스테이 사업에 대한 인지도에서는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8.2%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9.7%였으며 지방의 경우에는 23.4%로 집계됐다.
이렇다보니 금성백조를 비롯한 지역 중견건설업체에서도 뉴스테이 사업에 시선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소 주택사업에만 열을 올렸던 지역의 중견주택건설업체들 역시 주택사업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일반 분양사업과는 다소 다르지만 8년 뒤 분양 전환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기회만 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기존 주택사업이 향후에는 금리 인상과 맞물려 하향세로 돌아설 수도 있어서 임대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미리 쌓아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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