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문화예술교육으로 인성 가꿔요

  • 오피니언
  • 교단만필

[교단만필] 문화예술교육으로 인성 가꿔요

  • 승인 2015-09-22 14:05
  • 신문게재 2015-09-23 18면
  • 최하철 대전대동초 교감최하철 대전대동초 교감
▲ 최하철 대전대동초 교감
▲ 최하철 대전대동초 교감
지난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본교에서 실시된 여름방학 동요 작곡캠프가 8월 17일 오후 5시 40분부터 20분간 대전 KBS '다정다감'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고 아름다운 심성과 고운 마음씨를 길러 주고자 실시된 이번 여름방학 동요 작곡캠프는 교과서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아기염소'의 작곡가 이순형 선생님을 비롯해 '이슬열매' 송택동 선생님, '봄' 이성복 선생님 등 전국에서 유명한 15명의 동요 작곡가 선생님들을 모시고, 60여명의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인사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창작 체험활동으로 진행 됐다.

14일 첫날, 오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곡과 작사의 기초 이론에 대한 특강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오후 1시부터 개회를 시작으로 15명의 작곡가 선생님들의 소개와 아울러 본교에서 준비한 학생오케스트라, 어린이그룹사운드 '대동스페이스'의 공연에 이어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 연주단, 학부모 공연 팀, 오카리나 초청 공연, 대전광역시교육청 중점사업인 바탕교육 주제곡을 부른 한밭초 어린이의 특별 독창 공연까지 학부모님들을 초대해 선보였다.

이후에는 1명의 작곡가 선생님들과 5~6명의 학생들이 팀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창작 활동 워크숍이 진행되었으며, 다음날인 15일(토)에는 12곡의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과 발표, 최우수 작사, 작곡상을 함께 불러 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최경빈(4학년) 학생은 가족열차라는 제목으로 곡을 만들었는데 “열차 안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가족들과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을 바탕으로 국악풍의 노래를 작곡 하였고,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작곡가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작곡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셔서 작곡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시상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번 캠프는 '꿈·사랑으로 모두가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하여 친구들과 함께 창작 활동을 통해 음악을 느끼고 문화 예술적 소양을 기르며, 바른 인성, 바른 행동 양식을 길러 주고 가슴이 뛰는 감성과 앞으로 70년의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하여 본교에서 특별히 기획하고 실시한 행사다.

오래 전부터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유럽 국가들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그 효과들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예술교육은 협동, 존중, 책임감, 인내, 이해를 증가시키고,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이해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문화예술 교육가인 댄 바론 코헨은 이야기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론을 보더라도 문화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증가에 크게 기여하며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정서적 적응(우울감), 행동적 적응(생활만족도), 개인내적 적응(창의적 인성, 자아지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다녀간 미하엘 비머 에듀컬트 대표는 어린이들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통합예술교육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나가고 또래들과 함께 예술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며 문제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예술은 인간 본성에 태어날 때부터 새겨져 있는 것이며 예술과 교육이 하나가 되어야 제대로 된 인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예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자신감, 소속감 등을 배우며 학습 동기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는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교육에 몸담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며 의무인 것이다.

최하철 대전대동초 교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2.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3.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4.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5.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1.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2.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3.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4.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5. 금성백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서 1억 5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