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하철 대전대동초 교감 |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고 아름다운 심성과 고운 마음씨를 길러 주고자 실시된 이번 여름방학 동요 작곡캠프는 교과서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아기염소'의 작곡가 이순형 선생님을 비롯해 '이슬열매' 송택동 선생님, '봄' 이성복 선생님 등 전국에서 유명한 15명의 동요 작곡가 선생님들을 모시고, 60여명의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인사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창작 체험활동으로 진행 됐다.
14일 첫날, 오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곡과 작사의 기초 이론에 대한 특강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오후 1시부터 개회를 시작으로 15명의 작곡가 선생님들의 소개와 아울러 본교에서 준비한 학생오케스트라, 어린이그룹사운드 '대동스페이스'의 공연에 이어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 연주단, 학부모 공연 팀, 오카리나 초청 공연, 대전광역시교육청 중점사업인 바탕교육 주제곡을 부른 한밭초 어린이의 특별 독창 공연까지 학부모님들을 초대해 선보였다.
이후에는 1명의 작곡가 선생님들과 5~6명의 학생들이 팀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창작 활동 워크숍이 진행되었으며, 다음날인 15일(토)에는 12곡의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과 발표, 최우수 작사, 작곡상을 함께 불러 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최경빈(4학년) 학생은 가족열차라는 제목으로 곡을 만들었는데 “열차 안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가족들과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을 바탕으로 국악풍의 노래를 작곡 하였고,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작곡가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작곡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셔서 작곡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시상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번 캠프는 '꿈·사랑으로 모두가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하여 친구들과 함께 창작 활동을 통해 음악을 느끼고 문화 예술적 소양을 기르며, 바른 인성, 바른 행동 양식을 길러 주고 가슴이 뛰는 감성과 앞으로 70년의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하여 본교에서 특별히 기획하고 실시한 행사다.
오래 전부터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유럽 국가들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그 효과들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예술교육은 협동, 존중, 책임감, 인내, 이해를 증가시키고,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이해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문화예술 교육가인 댄 바론 코헨은 이야기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론을 보더라도 문화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증가에 크게 기여하며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정서적 적응(우울감), 행동적 적응(생활만족도), 개인내적 적응(창의적 인성, 자아지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다녀간 미하엘 비머 에듀컬트 대표는 어린이들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통합예술교육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나가고 또래들과 함께 예술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며 문제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예술은 인간 본성에 태어날 때부터 새겨져 있는 것이며 예술과 교육이 하나가 되어야 제대로 된 인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예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자신감, 소속감 등을 배우며 학습 동기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는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교육에 몸담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며 의무인 것이다.
최하철 대전대동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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