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지난 5월 네팔 지진 참사 당시 자신의 용돈 43만원을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성금으로 전달한 송명관(보령 명천초 6학년)군과 충남교육청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의 성금모금을 제안해 이를 성사시킨 최혜민(삽교고 2학년)양이다.
한화구단은 뒤늦게 이들의 선행을 알게되면서 이날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시구와 시타선수로 초청, 두 학생의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뇌병변 장애 1급인 송명관 학생은 휠체어를 타고 마운드 앞쪽으로 나와 볼을 던지고, 최혜민 학생은 타석에서 시타를 했다. 이와 함께 전광판에 학생들의 선행이 떠오르자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행사를 마련해준 한화이글스 구단 측에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로 학생들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나눔과 배려의 정신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 네팔 지진 참사 당시 두 학생의 선행과 제안으로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참여로 1억500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이를 월드비전을 통해 현지에 전달한 바 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