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우운택 교수팀 안경형 증강현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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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우운택 교수팀 안경형 증강현실 개발

  • 승인 2015-09-20 12:38
  • 신문게재 2015-09-21 11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서로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두 사람이 하나의 가상물체를 실제 물체처럼 손으로 만지고, 조작하며 공동작업을 하는 SF영화 같은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현실로 구현했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강성모) 문화기술대학원(CT) 증강휴면연구센터 우운택 교수팀. 우 교수팀은 증강현실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가 착용자의 손을 인식하고 추적해 원거리에서도 협업할 수 있는 '안경형 증강현실 플랫폼'을 개발했다.

증강현실 플랫폼은 기존의 원격협업 시스템이 2차원 스크린을 활용하고 복잡한 가상현실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 환경에 도입이 어려웠던 것과 달리 멀리 있는 상대의 아바타와 현실 공간에 있는 안경 착용자의 손이 증강현실 속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일반 사용자도 증강현실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를 활용, 원격 사용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같이 작업하는 것 같은 공존감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안경 착용자는 증강된 콘텐츠를 실제 물체처럼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조작할 수 있고, 멀리 있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아바타와 연동해 이 물체를 같이 만지거나 조작하며 협업도 할 수 있다. 이 기술이 활발해진다면 물리적 이동비용 감소를 통해 생산성 증대, 교통비용 등 사회간접비용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우 교수팀은 16일부터 이틀 간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리는 스마트 클라우드 쇼에서 이 기술을 시연했다.

우 교수는 “이 기술의 핵심은 손가락 등 일부가 자기 손에 가려지는 상황에서도 손가락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손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손동작 인식 추적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의료, 교육, 훈련, 오락,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 개발 및 활용이 기대된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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