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17일 공개한 '대전의 최근 경제활동 모습'에 따르면, 생산부문에서 2013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이 5년전(2008년)에 비해 27.3% 증가해 특·광역시 중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금융과 보험업이 전년대비 6.9%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았고 부동산과 임대업이 6.7%, 보건업과 사회복지업이 6.2%로 뒤를 이었다.
2014년 서비스업과 제조업 생산도 각각 2.8%, 8.7% 증가해 전년대비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 증가는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의 증가 덕분이다. 연구소 기업은 2006년 2개에서 65개로 늘었고, 첨단기술기업 역시 2007년 36개에서 106개로 3배나 증가했으며 코스닥 상장기업도 2005년 11개에서 2013년 33개로 늘어났다.
분배부문에서는 2013년 기준 1인당 연간 근로소득이 3140만원으로, 울산(3990만원), 서울(3300만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3년 대전시 연간 사업(부동산 임대 포함) 소득은 2조300억원으로, 서울(21조7300억)과 부산(6조200억), 대구(4조4500억), 인천(3조7600억)에 이어 다섯 번째다. 사업장 1개당 연간소득액(부동산 임대 포함)은 1390만원으로, 대구(1830만), 서울(1660만), 부산(1 630만), 울산(1610만)에 이어 5위다.
2014년 4월 기준 월평균 급여는 전기·가스·증기·수도(423만원) 업종이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408만원, 금융·보험업 362만원, 교육서비스업 332만원 등의 순이며, 근로시간 또한 17개 업종 중 가장 적은 편이다.
소비부문에서는 1인당 민간소비가 1434만원이고, 올해 7월 기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고, 8월 기준 주택 평균전세가격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문에서는 7월 기준 경제활동참가율 62.3%, 취업자는 78만4000명(남자 45만명, 여자 33만4000명)이고, 고용률은 인천(61.5%) 다음으로 높은 60.6%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10년간 3.4%p(2005년 56.0%, 2014년 59.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꾸준히 첨단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향후 시정 맞춤형 분석통계를 수시로 제공해 정책수립에 기여하고, 시민들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통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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