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기원, 버섯파리 방제기술 개발

수확량 13% 증가

충남농업기술원은 순천향대 기업혁신센터(RIC)와 공동으로 버섯파리 방제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16일 농기원에 따르면 버섯파리는 버섯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수량을 줄이는 대표적인 해충이다.

유충의 경우 버섯 배지를 직접 가해하면서 균사를 절단시키고 심한 경우 버섯 자실체 속으로 파고들어가 가해 흔적을 남긴다. 성충은 양송이가 자라는 균상을 옮겨 다니면서 응애나 세균 등의 매개체로 균상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이차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양송이버섯 재배 농가에서는 수확품의 품질과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버섯파리 방제가 중요한 일과가 되고 있다.

그동안 은행 열매에 있는 빌로발라이드(Bilobalide) 또는 징코라이드(Ginkolides) 성분을 활용한 벼멸구, 진딧물, 응애 등의 살충 효과와 관련한 연구는 보고된 바 있으나, 친환경 재배를 위한 버섯파리 방제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활용하면 버섯파리 방제효과가 70% 이상으로, 수확량이 13% 이상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은행열매 추출물 버섯파리 방제법은 양송이버섯뿐 아니라 느타리 및 표고버섯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내포=강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