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은 15일 오후 3시 유성선병원 회의실에서 대전경찰청(청장 김귀찬)과 경찰트라우마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찰트라우마센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임상심리사의 초기상담과 전문의 검사, 치료 등을 진행한다. 초대 센터장으로는 신동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 임명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사건 경험이나 잔인한 현장을 목격한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불안장애다. 당시 상황을 재경험할 경우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유발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
윤방부 선병원재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찰트라우마센터 운영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경찰관의 정신건강 관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경찰관들의 마음의 아픔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힐링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귀찬 대전경찰청장은 “경찰트라우마센터가 경찰관의 심리 치료는 물론 궁긍적으로 대전과 충청 지역민들의 안전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찰트라우마센터 개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선병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찰트라우마센터는 충격적인 현장 목격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경찰관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대전과 서울,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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