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5일 '따뜻하고 활기찬 추석'을 만들기 위한 5대 민생 및 소비활성화 대책을 밝혔다.
우선 정부는 추석 전 2주를 '한가위 스페셜 위크'로 정하고, 상품을 최대 50~60% 할인하는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행사는 전국에서 진행되며 30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등 세일행사를 '코리아 그랜드세일'로 통합해 세일 붐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추석을 계기로 활성화된 소비심리가 꺼지지 않도록 10월 1일부터 14일 추석 직후 2주간 유통업체 대규모 합동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인터넷쇼핑몰 그랜드세일(싱싱코리아)도 이어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기업차원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부문 복지포인트를 10월 말까지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25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추석 전까지 구매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5%→10%)을 실시하고 온라인 전용 팔도명품상품권 법인 특별할인도 진행한다.
정부는 또 추석을 전후해 중소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더불어 소상공인 전환대출금리도 인하하고 공사·하도급 대금의 조기지급도 독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는 추석을 전후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원이 늘어난 2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지원된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의 대출 19조3000억원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보증 2조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공인 전환대출금리는 7%에서 5%로 2%p 인하되며, 전통시장에는 점포당 1000만원 규모의 미소금융이 지원된다. 지역 신용보증기금에서도 소상공인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부진으로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추석을 계기로 경제심리가 살아나고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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