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치안여건이 비슷한 광주보다 매년 총경승진자가 적고 올해의 경우 총경승진자가 한명도 없었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대전경찰청 총경 승진자는 6명(여성경찰 1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최저 수준으로, 치안 수요가 비슷한 광주(11명)보다 절반가량 적은 수준이다. 울산(6명)과 강원(6명)과는 동일하다.
해마다 전체 총경 승진 숫자는 늘어나도 대전청은 승진자가 1명이거나 아예 선발되지 않아 근무의욕이 극도로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총경 승진 대상자 중 5배수에 선발된 심사 대상 인원이 대전은 14명이었는데, 그 중 여성 1명만 승진했다.
광주는 17명 중 3명, 울산은 8명 중 2명, 인천은 15명 중 2명이 각각 승진했다.
여성경찰은 남성과 구별해 경찰청에서 별도로 승진 인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대전은 올해 승진자가 배정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이에리사 의원은 “해마다 전체 총경 승진 숫자는 늘어나도 대전경찰청만 소외받는 모양새”라며 “인사 문제로 지역 경찰관의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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