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의원(서울 강북구 갑)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온누리 상품권 기관별 구매현황'에 따르면 대기업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은 2012년 2062억 8000만원, 2013년 1353억 8000만원, 지난해 974억 3000만원, 올해(7월말 기준) 902억 8000만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2012년 대기업 구매액과 비교해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금융기관 역시 온누리상품권 구매가 저조했다. 금융기관의 최근 3년간 구매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3년 217억 2000만원, 지난해 123억 3000만원으로 43% 하락했으며, 올해의 경우 (7월말 기준) 83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2012년 181억, 2013년 193억 4000만원, 2014년 215억 4000만원, 올해(현재) 154억 400만원으로 소폭이지만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부문 구매액도 지난해 2253억 2000만원으로 2013년 490억 5000만원과 비교해 360% 늘었다.
오영식 의원은 “상품권의 실질적 사용자인 개인과 중소기업의 구매는 증가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상품권 구매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기업이 구매를 확대한다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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