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체육교실 개소 수는 매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 2015년 현재 전국적으로 164곳에 이르지만 정작 지도해 줄 사람이 지난 5년간 단 한곳도 없었던 곳이 82곳에 달해 '교실만 지어놓고 선생님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2011년 장애청소년 체육교실이 4곳이었지만 생활 체육지도사는 단 한 명도 배치되지 못한 이후 2012년 11곳, 2013년 10곳, 2014년 8곳, 2015년 8곳에 이르기까지 단 한명의 생활 체육 지도사는 배치되지 못했다.
충남의 경우 2011년 18곳의 장애청소년 체육교실 가운데 5명의 생활체육지도사만 배치됐으며, 2012년 16곳 가운데 4명, 2013년 16곳 가운데 4명, 2014년 8곳중 2명, 올해는 9곳 중 7명의 생활 체육지도사가 배치됐다.
이렇게 장애인 체육활동에 비해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열악한 처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기준으로 장애인 생활생활체육지도사의 수당은 1달에 164만6000원으로 4인가족 최저생계비인 166만8329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현실때문에 지도자의 잦은 이직으로 사업운영의 안정성 역시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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